
GS건설 사옥.<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수처리 자회사 GS 이니마를 매각하고 AI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이니마 매각으로 감소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그룹 AIDC사업 참여를 통해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그룹이 추진하는 AIDC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다. GS그룹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총 2.4GW 규모의 AIDC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028년까지 1.2GW 규모의 AIDC를 먼저 조성한 뒤 장기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2GW 기준 총사업비만 약 15조원에 달한다.
그롭 사업이라 설계와 시공은 GS건설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2013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해 총 10건의 시공 실적을 쌓았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데이터센터 각춘천,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 하나금융그룹 IDC 등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실적 개선세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신사업 부문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09억원)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손실이 이어지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캐시카우인 GS이니마까지 매각, 실적 공백이 커질 것이라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GS이니마의 영업이익은 769억원으로 GS건설의 전체 영업이익(1648억원)의 4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GS이니마는 허윤홍 대표이사가 전무 시절 인수에 공을 들인 수처리 기업으로, 2012년 GS건설에 인수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GS건설은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에너지기업 타카에 GS이니마 지분 전량을 12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처분 시점은 내년 2월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AIDC 사업이 이니마 매각에 따른 실적 공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GS건설이 2026년 말을 기점으로 150MW 규모의 AIDC를 6개월 마다 순차적으로 착공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7년 동해 AIDC 관련 매출은 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 매각 완료 시 연간 9000억원의 매출과 1200억원의 영업이익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해 AIDC에서의 사업이 매출 공백을 대체하고 영업이익 감소분 또한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GS건설도 AIDC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10년 넘는 기간동안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투자·개발·시공·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AID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DC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와 차세대 기술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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