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국내 홈쇼핑 업계가 TV 시청 인구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거래액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패션부터 식음료까지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음료 브랜드 ‘엘:보틀’(엘 보틀)의 ‘스파이크 제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한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웰니스 음료인 스파이크 제로를 선보인 바 있다. 스파이크 제로는 국내산 말차와 바나바잎 추출물 등이 함유됐으며 음료와 환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제품의 판매 채널을 홈쇼핑에 제한하지 않고, 백화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스파이크 제로는 지난 4월 롯데백화점 VIP 라운지 전용 음료로 입점한데 이어 7월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팝업과 전국 식품관 입점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올리브베러에 입점에 성공했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성장전략부문장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시장성을 입증한데 이어 오프라인으로 판매채널을 넓혀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엘 보틀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표 웰니스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PB 상품은 유통 단계를 줄임으로써 제조사 브랜드 상품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홈쇼핑 업계가 외형 축소 속에서 PB 상품을 통해 수익성 확보는 물론, 판매 채널 확대까지 꾀하는 모습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홈쇼핑 7개사의 전체 거래액은 18조5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셈이다. 방송 매출은 2조6181억원으로, 이 중 송출수수료는 1조9212억원으로, 전체 방송 매출의 73.4%를 차지한다.
이에 일부 홈쇼핑사들은 이미 자체 패션 브랜드를 강화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셀렙샵 에디션’과 ‘더엣지’ 등을 통해 패션 PB 제품을 판매 중이다. 셀렙샵 에디션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GS샵의 ‘코어 어센틱’은 2024년 론칭된 이후 지난해 주문액 95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NS홈쇼핑의 경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PB 상품의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
한편 국내 주요 홈쇼핑 4개사는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동일 기간 GS샵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 롯데홈쇼핑은 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0.5% 증가, 현대홈쇼핑은 529억원으로 10.9% 증가에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