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Volvo EX90’이 대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800V 배터리 테크놀로지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변적 공간성까지 더해 전기차 전환의 진입 장벽을 근본적으로 허물었다.
14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EX90은 볼보자동차 연구 개발팀 주도 하에 스웨덴에서 독자 기술 SPA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대용량 배터리 팩을 위한 평평한 바닥 레이아웃, 800V 배터리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및 퀄컴 등과 함께 개발한 중앙 집중식 코어 컴퓨팅 시스템을 갖췄다. 볼보의 약 100년 안전 헤리티지와 첨단 기술을 집약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를 대표하며 프리미엄 EV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볼보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PHEV 경계 허문 전 세계 시장 최저 가격
EX90의 판매 시작가(트윈모터 플러스 7인승 기준)는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XC90 T8 울트라, 1억1620만원)보다 1000만원 낮은 1억620만원이다. 22인치 휠과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HD 픽셀 헤드램프(High Definition Pixel Lights) △소프트 도어 클로징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 등이 포함된 울트라 트림은 1억1620만원이다. 울트라 트림은 6인승 캡틴 시트를 200만원, 단 4.2초 만에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최대 680마력(500kW)의 트윈모터 퍼포먼스를 500만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스웨덴 본사 대비 약 4300만~4700만원, 영국 대비 최대 6400만원 저렴하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프리미엄 EV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본사와의 치열한 조율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더 이상 가격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이동의 자유(Freedom to move)’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6인승 또는 7인승 선택 가능한 패밀리 SUV
이 같은 높은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EX90은 동급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까지 갖췄다. SPA2 플랫폼의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설계 덕분에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으며, 캡틴 시트를 갖춘 6인승 및 7인승 구조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움직이는 스칸디나비아 리빙룸’ 실내에는 천연 원목이 살아있는 우드 데코, 보석에서 영감을 얻은 정교한 디테일의 미디어 컨트롤 노브 및 에어벤트 디자인, 혁신적인 소재가 사용된 인체공학적 시트, 스마트 스토리지 수납공간이 적용됐다.
특히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는 ‘썬라이크 LED’ 백라이트 우드 데코를 적용해 눈의 피로를 줄이면서 심리적인 평온함을 주는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울트라 트림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와 1610W급 출력을 자랑하는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볼보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22분 만에 80% 충전하는 최신 800V 배터리 기술
EX90의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0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 트윈 모터(Twin Motor)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Twin Motor Performance)로 출시된다. 트윈 모터는 최대 456마력(335kW)의 모터 출력으로 시속 0~100km 5.5초,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최대 680마력(500kW)의 모터 출력으로 단 4.2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사륜구동(AWD) 시스템은 안정성과 접지력을 증가시키고 즉각적인 토크 배분을 통해 코너링 시 부드러운 조향을 가능하게 하며, 울트라 트림에 적용되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기존 에어 서스펜션 대비 부드러운 승차감을 더한다.
또한 EX90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최대 350kW 급속(DC) 충전으로 10~80% 충전에 약 22분이 소요된다.

볼보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충돌제로를 향한 볼보의 미래, 휴긴코어
EX90의 또 다른 핵심은 소프트웨어다. 핵심 시스템 ‘휴긴코어(HuginCore™)’는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Zone)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차세대 컴퓨팅 기반이다. 엔비디아(NVIDIA) 고성능 컴퓨팅과 퀄컴(Qualcomm Technologies) 스냅드래곤 콕핏 기반 ‘Volvo Car UX’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 5개,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 차량 내·외부의 ‘첨단 센서 세트(Sensor Set)’ 데이터를 코어 컴퓨팅 시스템이 처리하며 차량의 주요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통합 제어하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이로써 운전자 및 탑승자, 도로 위 모든 이들까지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수준의 안전 표준을 제시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Understanding System)’과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Occupant Sensing System)’을 도입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차량 내 방치될 수 있는 어린이나 반려동물의 사고를 원천 예방한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4분기 출고를 시작해 내년 연간 2000대 판매로 프리미엄 EV 시장 1위를 향해 도약한다는 목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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