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CT-L08' 임상 1상 돌입

로수바스타틴 2제 복합제
셀트리온, 지난해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인수

▲셀트리온 분기별 제품 매출 비중 현황. <자료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로수바스타틴 2제 복합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은 ‘CT-L08'의 시험 진행을 위한 환자 모집에 들어갔다.

CT-L08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고혈압 치료제 성분의 2제 복합제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후보물질은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다케다로부터 이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을 인수 완료한 바 있다. 인수하는 데 든 금액은 약 2억7430만달러(한화 약 3074억원)이다.

셀트리온은 한국과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18개 제품에는 이미 한국에도 시판 중인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등 외에도 후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은 당시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새롭게 확보한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과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수 제품의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중인 판매망을 활용하고, 국내 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었다.

현재 인수한 시판 제품들의 국내 허가권은 셀트리온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CT-L08과 같은 후보물질의 개발 완료 후 허가권도 셀트리온제약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분기별 연결 매출 비중에서 화학(케미컬) 의약품 사업부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약 11%를 차지하고 있던 제약+케미컬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16%로 5%포인트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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