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건설끌고 환경밀고…고공 행진 예고

매출 중 환경사업 18.1% 차지…건설사업(63.0%) 이어 2위
하반기부터 대규모 사업지 수익인식 본격화…실적 개선 채비


아이에스동서(대표 허석헌·정원호·김갑진)가 건설사업과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지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등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은 64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128억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이 기간 건설사업 매출은 4067억원으로 작년 3419억원보다 19.0% 늘었다. 환경사업 매출 역시 1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15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사업의 수익인식이 본격화되는 등 실적 성장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올 하반기 '동대구 에일린의 뜰'이 완공되며 32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대구시 동구 신암동 721-6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23층, 총 7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또 2개 신규 자체사업인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이 성공적으로 분양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작년 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은 올 상반기 분양이 이뤄졌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아파트와 단지 내 상가 모두 단기간 완판됐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경주시 용강동 1612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795가구로 조성된다. 작년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3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은 울산 덕하지구 내 B-1BL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3층, 1차 8개동·2차 9개동, 총 1947가구 규모로 이 중 1차 803가구가 분양됐다.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5.81대 1로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1차 단지 내 상가도 추첨 당일 100% 계약 완료됐다.

특히 2019년 신설된 환경사업 부문은 아이에스동서의 핵심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이에스동서의 총 매출 중 환경사업은 18.1%를 차지하며 건설사업(63.0%) 뒤를 잇고 있다. 회사의 환경사업부문은 △건설폐기물 △매립 △소각 △자동차재활용 등으로 나뉘며 건설폐기물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자동차 해체 재활용사업 등을 담당한다.

환경사업 부문의 종속기업으로는 △인선이엔티 △인선기업 △인선모터스 △아이앤에스 △골든에코 △파주비앤알 △영흥산업환경 △조치원환경 △영흥토건 등이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면서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후에도 폐기물 처리업체의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며 영토를 넓혀갔다.

이를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순환골재 생산·소각 및 스팀판매·최종처분까지 폐기물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높은 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건설사업에서는 부동산 개발 등 분양사업 뿐만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도급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환경사업의 경우 폐기물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고, 폐기물처리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신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영업 및 수주능력은 동종 업계에 비해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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