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추석 앞두고 특색 살린 ESG 경영 강화

SPC그룹 계열사 6개 사업장 인근 18개 복지기관에 명절 제품 후원
오뚜기 , 158억원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인삼공사, 효 배달 캠페인 진행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추석 명절을 맞이해 소외계층을 향한 지원부터 사회공헌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마음은 더 가깝게'라는 주제로 아동 주거환경 개선 활동, 취약계층 명절 선물 전달 등을 진행했다.  

SPC그룹은 대표적 온라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달콤한 동행'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 2000만원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종로구 창신동 일대의 주거환경 취약계층 아동 돕기에 나섰다. 8월 25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주거환경 개선 활동 현장에 SPC그룹과 한국해비타트 임직원이 직접 참여했다. 이와 함께 SPC행복한재단과 SPC삼립,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 6개 사업장 인근 18개 복지기관에 추석 명절 제품을 후원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명절 시즌에 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환경 지원, 제품 후원 등 다양한 추석 사회공헌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양재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SPC그룹 임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추석 명절 맞이 제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SPC그룹>

KGC인삼공사는 임직원이 모은 기금과 회사매칭으로 조성된 정관장펀드를 활용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코로나19로 고립감이 깊어진 홀로 어르신들을 위해 '효(孝) 배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효(孝) 배달'은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한 나눔 사업으로 추석을 맞이해 송편, 각종 전과 과일, 정관장 제품, 온열 치료기 등의 물품을 전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정관장펀드는 홀로 어르신 돌봄 사업 확산을 위해 정관장 제품을 기부하고, 네티즌 기부 참여 독려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상황으로 홀로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며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홀로 어르신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158억원의 협력사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하도급대금을 정상 지급일 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4곳으로, 전월 하도급대금을 9월 10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지역아동센터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따뜻한 정 나눔 및 정서 회복 지원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오리온이 쏜다' 공모전을 진행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험 및 아이디어'를,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 속 현명한 추석나기'를 주제로 그림, 영상, 사진 등 자유 형식의 작품을 받았다. 두 차례의 공모전에는 총 139개 센터에서 4400여 명이 참여한 483개 작품이 응모됐다. 이 중 선정된 우수작에 참여한 아동·청소년 및 센터에는 오리온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가죽 가방 및 카드지갑 등 후원 물품과 함께 오리온 과자선물세트 등 40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환경적 변화와 이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모전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情)나눔'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촌스러버(Chon’s lover) 선발 대회'를 마련하고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이 대회는 사연 공모를 받아 지원자와 함께 치킨 나눔을 진행하는 캠페인 성 프로젝트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후원하는 일반적인 사회 공헌의 의미를 넘어 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넓혀 나눔이라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와 나눔을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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