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국내 완성차업체 중 퇴사율 최저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 갖춰

한국GM(대표 카허 카젬)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2020년 결산 기준 매출 상위)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GM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0.4%로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의 퇴사율이 3.9%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와 쌍용차가 각각 0.8%, 기아 0.5%, 한국GM 0.4% 순이었다.

2년 전(2019년 상반기)과 비교해 퇴사율이 낮아진 곳도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한국GM뿐이다. 한국GM의 2019년 상반기 퇴사율은 0.5%였으며, 올해 상반기 0.1%포인트 낮아졌다. 이 기간 르노삼성의 퇴사율은 3.1%포인트 높아졌고, 쌍용차 0.6%포인트, 현대차와 기아 각각 0.2%포인트 늘었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왼쪽 두번째)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오른쪽 두번째) 및 임직원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디자인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다양성위원회 출범 기념 행사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동종 업종 평균치보다도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500대 기업 내 자동차·부품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은 총 40곳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평균 퇴사율은 지난해 동기(0.7%)보다 0.1%포인트 오른 0.8%였다.

한국GM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 특유의 경직되지 않고 수평적이며 자유로운 문화를 갖고 있다"며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며, GM 특유의 다양성, 포용성이 잘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GM은 글로벌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다양한 사내 문화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말에는 다양성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이는 부서, 직위, 세대 등에 관계없이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조직이다. 성별의 다양성은 물론, 세대, 지역, 계층 등까지 확장된 개념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회사 내에 정착시켜 행동 양식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종국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포용력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