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지난해 영업이익 8030억원…13년 만에 최대

매출 7조2403억원…전년대비 39.1% 증가
수요 호조·가격 상승에 실적 증가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지난해 1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조2403억원, 영업이익 803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5조2062억원 대비 39.1%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47억원보다 172.5% 늘어났다.

동국제강은 건설·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호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상승,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20년 695억원에서 지난해 6056억원으로 771.9% 늘었다. 주력 철강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브라질 CSP 제철소도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지분법 이익이 더해졌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5년 구조조정 당시 20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2021년 125%까지 줄어들었다. 2020년 대비로는 29%포인트 하락했다. 동국제강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기업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친환경 철강 공정 투자 확대, 컬러강판 글로벌 거점 확장, 스틸샵 등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안전보건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10일 이사회에서 재무제표를 심의하고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 배당 규모를 2배 늘린 주당 400원으로 결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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