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에 압승…사측 안건 모두 통과

국민연금, 사측에 찬성하며 압도적인 표 차이 보여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박철완 전 상무와의 표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개최된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측 안건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배당은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안이 가결됐다. 총 1705만5300주 중 1169만2829주가 사측에 찬성(찬성률 68.6%)했다. 박철완 전 상무 측 제안은 543만4293주로 찬성률 31.9%에 그쳐 보통결의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사외이사 역시 사측이 추천한 박상수·박영우 후보가 선임됐다. 총 1705만6587주 중 찬성 1210만6594주로 찬성률 71%를 기록해 사측이 추천한 두 후보가 선임됐다. 박상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이성용·함상문 후보는 찬성률이 29% 수준으로 선임되지 못했다.

국민연금(약 200만주, 6.82%)은 24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사측의 배당안이 더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사외이사 선임안에서도 사측 후보를 찬성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안건 역시 사측 안건에 찬성했으며, 박철완 전 상무측의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지난해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변화 등으로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해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핵심 사업 역량 강화 △신규 사업 확장 △지속가능 전략 고도화 △디지털 솔루션 활용 업무 효율 향상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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