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업종, 지난해 R&D 투자 늘었다…네이버 1위  

서비스 업종 16개 기업, R&D 투자만 4조4412억원
2020년 3조4894억원比 27.3%(9518억원) 증가

국내 서비스 업종 기업들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전년 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네이버가 1조원 이상의 R&D 투자에 나서면서 업종 R&D 투자 규모 상승을 견인했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업종 16개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4조4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3%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 업종 16개 기업의 R&D 투자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3조4657억원과 3조489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4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9년 7.2%에서 2020년 6.6%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7.1%로 다시 증가했다.

서비스 업종 16개 기업 중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네이버로 조사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R&D 투자에만 1조6551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1조3321억원)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전년(25.11%)보다 0.83% 줄어든 24.28%를 기록했다.

2위는 7645억원의 카카오였다. 카카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5354억원) 보다 42.8%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12.46%로, 전년(12.8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위는 지난해 R&D 투자에 5618억원을 사용한 넷마블로 나타났다. 넷마블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5193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22.41%로 전년(20.90%) 보다 1.51% 늘었다.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오토에버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620억원으로, 전년인 2020년 115억원 대비 440.3% 증가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도 2020년 108억원이었던 R&D 규모가 지난해 430억원으로 약 298.8%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크래프톤(74.9%)과 에스원(63.6%), 다우기술(52.2%) 등도 R&D 투자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