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건강기능식품 사업 구체화…유통전문판매업 허가 추진

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포함
건강기능식품 관련 상표 '락토플레저' 출원

SPC삼립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 초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포함시킨 데 이어, 최근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허가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 공략에 나선 상황이라 앞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최근 경기도 시흥시청에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허가 신청을 위한 접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은 크게 유통전문판매업과 일반판매업으로 나뉜다. 유통전문판매업은 자기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업태로, 다른 브랜드 것도 영업장에서 판매하는 일반판매업과는 차이가 있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은 각 시·군·구청에서 판매업 영업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공단대로에 소재한 SPC삼립의 사업장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 신고를 마쳤다.

SPC삼립은 새 먹거리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꼽고, 자체 브랜드 전개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허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SPC삼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SPC삼립은 관련 상표도 출원했다. 지난 2월 ‘락토플레저(Lactopleasure)’라는 상표를 출원했는데, 상표설명에는 ‘식이보충제용 건강기능식품’, ‘영양보충제’ 등이 명시돼 있다.

SPC삼립 측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허가 획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여러 식품 업체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주요 업체는 CJ웰케어, hy,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원F&B, 매일유업, 오리온, 풀무원, 현대그린푸드 등이 있다. SPC삼립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주요 식품 업체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개한 적은 없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비 2.4% 성장한 5조454억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기 전에 미리 건강을 챙기자는 생각 하에 예방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사건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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