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 '최초' 타이틀 수두룩…오뚜기, 식탁 위 강자 꿈꾼다

[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62)오뚜기
10년 누적 매출 21조1572억원, 영업이익 1조4161억원
조사 기간 10년 연속 매출 성장…국내외 매출 고르게 증가
국내 최초 분말 카레,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생산 기업

오뚜기는 국내를 대표하는 식품 업체로, 국내 최초 분말 카레와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분 카레’, ‘진라면’, 소비자에게 친숙한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최근 조사 기간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최근 10년 연속 매출 증가…국내외 고른 성장

오뚜기는 매출액 기준 국내 기업 227위다. 각종 출시 제품의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커왔다. 10년 누적 매출액은 21조1572억원, 영업이익은 1조4161억원을 기록했다. 조사 기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7%다.

오뚜기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12년 1조6866억원 △2013년 1조7281억원 △2014년 1조7817억원 △2015년 1조8830억원 △2016년 2조106억원 △2017년 2조1261억원 △2018년 2조2467억원 △2019년 2조3596억원 △2020년 2조5958억원 △2021년 2조739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2년 1086억원 △2013년 1050억원 △2014년 1158억원 △2015년 1334억원 △2016년 1425억원 △2017년 1460억원 △2018년 1517억원 △2019년 1482억원 △2020년 1984억원 △2021년 16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시기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53.3%(579억원) 증가했다.

오뚜기의 매출의 약 90%는 국내에서, 약 1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매출이 더 크지만 성장률은 비슷하다. 최근 10년 지역별 실적 추이를 보면, 국내와 해외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2년 1조5180억원이었던 국내 매출이 2021년 2조4654억원으로 62.4% 증가할 때, 해외 매출도 2012년 1685억원에서 2021년 2736억원으로 62.3% 성장했다.

오뚜기 전신인 '풍림상사'의 문래동 공장(왼쪽)과 당시 출시한 국내 최초 분말카레인 '오뚜기 즉석카레'(오른쪽) 모습. <사진=오뚜기>

◇식품 업계 각종 최초 타이틀 보유…국내 최초 분말카레, 케첩 등 선보여

오뚜기의 역사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의 함태호 명예회장이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창업했다. 함 명예회장은 창업과 동시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 공장에서 ‘오뚜기 즉석카레’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카레가 바로 국내 기업이 최초로 출시한 분말카레였다.

이후에도 오뚜기는 여러 개의 국내 최초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잇따라 선보였다. 1970년 국내 최초 분말 스프인 ‘산타스프’를 선보였고 1971년에는 국내 최초 토마토 케첩인 ‘오뚜기 케챂’을 출시했다. 1972년엔 국내 최초 마요네즈인 ‘오뚜기 마요네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1981년엔 국내 최초 일반 소비자용 레토르트 식품인 ‘오뚜기 3분 카레’를 출시했고, 1987년엔 라면 제조 업체 청보식품을 인수한 후 1988년 ‘진라면’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 11월 오뚜기가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 브랜드 경험 공간 '롤리폴리 꼬또' 모습. <사진=오뚜기>

◇“일상 속의 오뚜기” 브랜드 이미지 강화…협업 맥주·화장품 등 출시

오뚜기는 최근 매출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로 고객들이 직접 방문해 브랜드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2020년11월엔 오뚜기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카페 등 음식점이 입점한 브랜드 스토어 ‘롤리폴리 꼬또’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3월엔 서울특별시 논현동에 쿠킹 클래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브랜드 경험 공간 ‘오키친 스튜디오’를 열었다.

또 주류, 패션, 캐릭터,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엔 오뚜기와 수제맥주회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진라면’을 모티브로 한 수제맥주 ‘진라거’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4월엔 뷰티 브랜드 ‘페리페라’와 협업한 화장품도 출시된 바 있다.

오뚜기는 향후에도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오뚜기 브랜드가 긍정적으로 경험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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