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본격 드라이브… 투자방식은?

비슷한 안정성… 관건은 포트폴리오
연동계좌 통한 전용거래… 공모청약 활용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진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는 실물자산인 부동산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주식이나 코인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는 매력이 부각된다.

다만 대부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금융당국 혁신서비스로 인정되고, 안정성을 강조하는 등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플랫폼을 선택할 때 협업 중인 금융투자회사 또는 투자포트폴리오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상업용 부동산 거래 활성화… 조각투자 성장 기대감

특히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총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대치를 기록한 2020년(17조1000억원)보다 22.2%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기존에 상업용 부동산은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투자금액이 크고,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개인투자자로부터 외면받았다. 하지만 부동산 조각투자는 소액으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역세권 지역 건물을 취급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내세웠다. 현재까지 상장시킨 건물 5채의 가치는 공모액 기준 총 265억원에 달한다. 특히 세 번째로 상장시킨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경우 7개월 만에 매각을 추진했으며 투자수익률 15%(매각차익, 배당 포함)를 달성했다.

카사는 해외부동산 투자로까지 사업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싱가포르투자청(MAS)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루센트블록의 소유는 ‘안국 다운타우너’를 시작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유의 첫 번째 공모건물인 ‘안국 다운타우너’는 안국역 2번출구에서 1분거리에 위치한 수제버거 매장이다.

특히 건물에 입점한 브랜드에 대한 혜택을 강조하는 차별성이 눈에 띈다. 소유는 공모청약자에 한해 다운타우너 방문 시 월 1회 음료 한 잔을 무료제공한다. 또한 300만원 이상 공모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다운터우너 바우처 1장과 한정판 굿즈를, 1000만원 이상 공모한 투자자에게는 5만원 바우처 4장 및 한정판 굿즈를 제공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임대수익, 매각차익 등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투자가 일상의 즐거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의 ‘비브릭’은 현재 부산광역시에서만 시범서비스가 가능하다. 처음으로 상장시킨 건물은 초량 MDM타워이며 공모규모는 170억원에 달한다. 단일 공모규모로는 카사를 압도하는 수치다. 비브릭에 따르면 초량 MDM타워는 부산역(KTX) 전면부에 위치했고,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과 직접 연결됐다. 또한 삼성그룹 계열사 임차 비중이 83% 수준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 샌드박스 사업라는 점에서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해 보인다.

◇ 연동계좌 통한 공모청약… 주식처럼 거래도 가능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부동산유동화 구조. 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료: 루센트블록>

투자방법은 부동산 디지털자산 유동화증권(DABS) 또는 부동산 수익증권을 통한 공모청약 방식으로 이뤄진다. DABS는 분할된 수익증권에 대한 공유지분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지분에 대한 수익권을 갖게된다. 부동산 수익증권은 분할된 수익증권을 직접 보유하는 것을 가리킨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중 루센트블록의 소유가 부동산 수익증권 지급방식을 택하고 있다.

우선 건물주가 건물(매물)을 위탁하면, 조각투자 플랫폼과 신탁사는 DABS 또는 부동산 수익증권으로 발행한다. 발행된 수익증권은 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되며 공모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부여받는 방식이다. 청약이 마감된 후에는 주식처럼 거래도 가능하다.

투자자는 플랫폼과 연동된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별 연동계좌를 살펴보면 △카사(하나은행) △소유(하나금융투자) △비브릭(부산은행) △펀블(SK증권) 등으로 파악됐다. 최소 5000~1만원 사이에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투자한도 최대기준은 카사와 소유의 경우 일반투자자 최초 기준 최대 2000만원까지, 펀블과 비브릭의 경우 인당 출금가능 한도내에서 가능하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관계자는 “최근 주식과 코인으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의 부동산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거용 부동산보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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