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설비업종, 유동성 차입금 14조원…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아

유동성 차입금 비중 52.6%로 높아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차입금 2.7조원으로 최대

조선·기계·설비기업들이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유동성 차입금) 규모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기계·설비기업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차입금이 약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가 가능한 조선·기계·설비기업 17곳을 대상으로 올 1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유동성 차입금은 14조1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차입금은 26조8617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동성 차입금 비중이 52.6%에 달했다.

조선·기계·설비기업들의 유동성 차입금 비중은 생활용품업종(58.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6개 업종 중에서 유동성 차입금 비중이 50% 넘는 업종은 조선·기계·설비업종과 생활용품업종뿐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유동성 차입금이 가장 많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차입금 2조728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차입금 2조9627억원 중 차지하는 비중도 92.1%로 높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유동성 차입금 2조6787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동성 차입금 비중은 45.2%를 기록했다. 이어서 현대중공업(1조7829억원)·현대두산인프라코어(1조6497억원)·현대삼호중공업(9472억원) 순이었다.

조선·기계·설비업종의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기계·설비업종의 차입금 의존도는 올 1분기 기준 22.3%로 2021년 기준 23.2%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27.7%), 2019년(27.1%)과 비교해도 낮아졌다.

조선·기계·설비기업 중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대동이 차지했다. 대동은 올해 1분기준 차임급 의존도 42.4%를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38.6%, 현대건설기계 34.7%, 현대로템이 31.7%로 뒤를 이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대부분의 차입금이 고정금리지만 1분기에 차입금 중 일부 금리가 변동되면서 이자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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