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0주년 특별기획]하나금융, 10년간 해외 순익 52% 성장…해외서 몸집 불리기 ‘순항’

CEO스코어, 국내 8개 금융그룹 대상 조사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해외 순익 1075억원…아시아에서 ‘두각’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해외 순익 규모가 2012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CEO스코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8대 금융지주 재무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글로벌 순익 규모는 총 1095억원으로 20212년 말 대비 52%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북·서남아시아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곳에서 거둬들인 순익은 2012년 197억원에서 지난해 610억원으로 208%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하나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활발한 해외 진출 성과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4월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타이베이 지점을 열었고 이로써 중국, 미국, 베트남, 대만, 인도, 독일, 싱가포르, 멕시코 등 한국 10대 교역 교점에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하나증권의 경우 같은 달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의 증권 자회사인 BIDV증권의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 수익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해외에서 입지를 넓히는 작업에 한창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 ‘하나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를 설립해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는 유럽에서도 지난해 63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평균 순익인 44억원보다 20억원 가량 많은 규모이다.

해외 법인 자산도 가파르게 증가해 외형 확대. 2021년 하나금융의 해외 자산 규모는 총 19조926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산이 2012년 대비 70.6% 증가할 동안 해와 자산은 102.9% 늘어 국내 자산 증가 속도를 앞섰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현재까지 탁월한 글로벌 사업 성과를 지속하고 해외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아시아 중에서도 고성장 시장과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 환경에 맞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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