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0주년 특별기획] 한국투자금융, 국내 톱티어 넘어 글로벌 시장서도 두각

지난해 순익 1조5619억, 2012년 대비 353% 증가
10개년간 해외 순익 증가율, 8개 지주사 중 가장 높아
중장기적으로 아세안 비즈니스 통합체계 구축 목표

한국투자금융이 국내 톱티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1개 해외 법인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하며 금융 영토를 넓힌 결과는 최근 10개년간 1347%에 달하는 글로벌 순익 증가율로 증명됐다.

23일 CEO스코어데일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8대 금융지주 재무현황과 영위 사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익은 1조5619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개년도 전인 지난 2012년 말 3448억1500만원 대비 353.0% 증가한 성과다.

세부적으로 국내 법인을 통한 실적은 3428억8800만원에서 1조5340억6600만원으로 3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법인의 순익 증가율은 무려 1346.7%(19억2700만원→278억7700만원)를 기록했다. 국내 법인 성과에 비해 아직 순익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의미한 성과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한국투자금융의 해외 법인 순익 증가율은 CEO스코어데일리가 이번 조사 대상으로 삼은 주요 8개 금융그룹 중에서도 가장 높다. 8개 금융그룹의 해외 법인 평균 순익 증가율은 186.2%에 그친다.

특히 해당 기간 해외 법인의 순증이 1곳 뿐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은 무분별하게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보다는 기 진출 법인의 내실을 키운 결과라 평가된다.

한국투자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법인은 총 11곳이다. 이는 손자기업을 포함한 종속기업수로 △신탁 △수익증권 △유동화전문유한회사 △조합 및 사모투자전문회사 △펀드 △특수목적회사 등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한국투자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진출해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는데 해당 성과가 반영된 그룹의 해당 지역 성장률은 지난 10개년간 1274.4%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영업기지 간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아세안 비즈니스 통합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지난 10개년간 자산 규모 역시 크게 키웠다. 지난 2012년 24조5310억3300만원 수준이었던 자산규모는 지난해 250.1% 증가한 85조8938억4400만원까지 늘었다. 특히 해당 기간 해외 자산규모가 크게 늘었는데 증가율은 1036.2%(1475만8000만원→1조6768억74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그룹 측이 해외 법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데 있다.

한 예로 ‘아시아 금융거점’을 목표로 삼은 한국투자증권 홍콩현지법인은 지난 2019년 3500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해 3월에도 170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베트남 현지법인인 KIS베트남(KIS Vietnam) 역시 2018년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2020년에도 36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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