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비결은 ‘품질’

20년 이상 1위…고객사 맞춤형 제품으로 만족도 높여
자체 강선연구소에서 경량화·고강도화 기술 지속 개발
회사 전체 매출의 58% 차지하는 캐시카우 역할 담당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2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약 50%의 점유율로 전세계 승용차 2대 중 1대가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가 이처럼 장기간 타이어보강재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비결은 바로 품질이다.

19일 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올해도 타이어보강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가 예상된다. 지난해 에도 타이어보강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46%로 1위를 달성해 2000년 이후 1위를 유지 중이다.

효성첨단소재가 20년 넘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사별로 특화된 타이어보강재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타이어 업체별로 요구하는 특성이 다른데 효성첨단소재는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인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는 물론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기업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시 높은 품질로 이어졌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 생산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강선연구소를 자체 설립했다. 이 곳에서 타이어의 경량화와 수명 연장을 위한 신구조 개발, 고강도화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고객사별로 품질 관리는 물론 고객사 특화 타이어의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보강재는 효성첨단소재의 실적도 이끌어가면서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타이어보강재 매출은 1조17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 2조292억원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 역시 1427억원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 1993억원 71.6%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해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에 몰두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맞는 타이어보강재는 물론 친환경 원재료도 개발해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의 생산기술센터를 통해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수요가 늘어나는 타이어보강재에 대해서는 투자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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