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2년간 지식재산권 1만7000건…석유화학기업 중 최다

2014년 이후 매년 1000건 이상 지식재산권 등록
500대 기업 중에서도 지식재산권 수 6위 올라

LG화학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등록한 국내 지식재산권 수가 1만7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기업 중에서 지식재산권 수가 가장 많았고, 500대 기업 중에서도 6위에 올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결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2년간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LG화학은 해당 기간동안 1만7480건의 지식재산권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의 지식재산권 중에서 특허가 1만719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디자인 188건·상표 85건·실용신안 10건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간 등록한 지식재산권 수가 1000건을 넘지 못했으나, 2014년 이후로는 꾸준하게 1000건을 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489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중 석유화학업종의 12년 간 누적 지식재산권 수는 3만2552건을 기록했는데 LG화학 지식재산권 비중이 53.7%에 달했다. 석유화학기업 중에서는 LG화학에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식재산권 수(4486건)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동우화인켐(1876건)이 3위를 기록했다.

500대 기업 중에서도 여섯 번째로 지식재산권 수가 많았다. LG화학은 △삼성전자(5만6257건) △LG전자(5만793건) △현대자동차(2만5021건) △아모레퍼시픽(1만9276건) △LG디스플레이(1만8453건)에 이어 지식재산권 수가 많은 기업 6위에 올랐다.

LG화학은 신소재를 꾸준하게 개발했으며,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식재산권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018년부터 연구개발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등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부터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다른 기업에 비해 지식재산권 수가 많다”며 “석유화학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 등록도 전체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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