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S&D, 자이C&A 인수 효과 본격…매출 2조원 가시권

기존 주택·주거개선 외 건축·플랜트까지 포트폴리오 확장
올해 상반기 매출 9499억원으로 전년比 332.6% 급증

GS건설 자회사 자이S&D(대표 엄관석)가 올해 상반기 자이C&A(옛 S&I건설)를 인수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자이S&D는 기존 주택과 주거개선 사업 외에도 건축과 플랜트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올해 연매출 ‘2조 클럽’ 가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22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이S&D 종속회사인 지에프에스는 올해 3월 자이C&A를 2900억원에 인수했다. 지에프에스는 자이S&D와 GS건설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자이S&D가 인수한 자이C&A는 전신이 LG그룹인 만큼 전체 사업 물량의 60~70%가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에서 나왔다.

자이S&D가 자이C&A의 건축 및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 등을 얻게 됨에 따라 자이S&D의 포트폴리오도 확장되고 있다. 실제 자이S&D는 올해 3월부터 자이C&A 인수로 건축 사업부문을 연결실적에 반영했으며, 자이S&D의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자이S&D의 사업 부문별 배출은 △건축(6639억원) 69.89% △주택(1701억원) 17.91% △주거개건(684억원) 7.20% △부동산운영(475억원) 5.00%로 구성됐다.

이같이 건축 부문이 추가되면서 자이S&D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올 상반기 자이S&D의 매출은 9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6억원 대비 332.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989억원으로 작년 255억원보다 287.8% 증가했다. 자이S&D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 매출 2조원을 가시권에 둔 상태다.

자이S&D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급격히 상승했다. 올해 자이S&D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91위(시평액 3363억원)로 전년보다 120계단 껑충 뛰었다.

자이S&D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9년 1047위(시평액 223억원), 2020년 512위(시평액 434억원), 2021년 211위(시평액 1117억원)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이S&D는 과밀지역 소규모 정비사업 정책에 박차가 가하고 있어 수주 확대가 점쳐진다”며 “게다가 자이C&A 인수에 따라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공장시설·업무연구시설 등 착공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건설업계의 주요 M&A는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 E-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1조3699억원) 인수, 포스코O&M의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3057억원) 인수 등이 꼽힌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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