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90분기 연속 흑자는 10곳…케이티앤지·SK텔레콤·한섬 등

대기업 67곳, 최근 10년 이상 흑자 행진…NAVER 영업이익률 39.8%로 1위
LG생활건강‧현대백화점‧LX하우시스 등 설립 이후 줄곧 흑자
쌍용차·삼성중공업 4년 이상 연속 적자…농심은 89분기 연속 흑자에서 적자로
CEO스코어, 500대 기업 2000년 이후 분기별 영업손익 추이 조사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케이티앤지‧SK텔레콤‧CJ ENM‧현대모비스 등 10곳이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9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 동안(4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도 67곳에 달했다. 이들 67개 기업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NAVER였다.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NAVER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9.8%다.

반면 조사 대상 기업 중 쌍용자동차와 삼성중공업은 4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쌍용차는 22분기 연속, 삼성중공업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1개사의 영업손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10곳이었다. 케이티앤지·SK텔레콤·한섬·고려아연·에스원·CJ ENM·신세계·현대모비스·유한양행·국도화학 등이 2000년 1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90분기(20년 이상)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 기간 중간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삼성화재해상보험(89분기)·지에스이피에스(83분기)·NAVER(82분기)·키움증권(73분기)·현대글로비스(66분기) 등 25곳은 분기보고서 제출 이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85분기)·현대백화점(79분기)·LX하우시스(53분기)·영원무역(52분기)·SK루브리컨츠(51분기) 등 24곳은 설립(분할) 이후 매 분기 흑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기업도 67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NAVER로, 82분기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이 39.8%였다. 이어 엔씨소프트(36.1%, 84분기)‧케이티앤지(35.3%, 90분기)‧씨젠(26.8%, 50분기)‧키움증권(20.8%, 73분기)‧신한카드(20.5%, 58분기) 등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351개 기업 중 46곳은 올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농심은 올 1분기까지 8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쌍용차와 삼성중공업은 4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22분기,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7분기), 한국전력공사(6분기), 화승코퍼레이션·한국남동발전·지역난방공사(5분기), 넥센타이어·금호타이어·만도·LG에너지솔루션·KB생명보험(4분기) 등 10곳은 1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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