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87분기 연속 흑자…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유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최대 실적 달성
올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흑자 유지
기존 사업 강화하고 친환경 사업 확대해 수익성 확보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석유화학업황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흑자를 올렸으며, 향후에는 친환경 자동차 소재·바이오 소재·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해 흑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1개사의 영업손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3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87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기업 중에서 최장기간 흑자를 올린 기업 2위에 올랐다. 1위는 석유화학업종 중 유일하게 90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올린 국도화학이었으며, 금호석유화학에 이어 한화가 78분기 연속 흑자로 3위를 기록했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500대 기업 중에서 최장 기간 흑자를 올린 기업 12위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밀화학, CNT(탄소나노튜브), 에너지, 건자재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4151억원(개별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위생장갑에 사용되는 NB라텍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증대되면서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석유화학업황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분기에는 2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다. 2분기에도 19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6% 줄었다. 하반기에도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흑자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친환경 자동차 소재·바이오 소재·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에서는 NB라텍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친환경 합성고무와 신재생 발전·소재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 자동차용 SSBR의 생산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사업 확대,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등으로 신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면서 미래에도 수익성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올해 원가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리고,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