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ESG 행보 ‘잰걸음’…사회공헌활동 이어간다

NH투자증권, 헌혈 행사·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지속
KB증권, 아동 친화적 환경조성…총 23개 ‘무지개교실’ 개관
하이투자증권,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사진=각 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성장을 위한 필수항목으로 자리를 굳힌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련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헌혈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전국 농촌마을공동체에 전기레인지와 냉장고를 지원하거나, 지속적인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 28일에는 서울시 여의도 소재의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임직원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혈액 수급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고자 행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회씩 꾸준히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부여받았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부여군 경로당에 양문형 냉장고(850L) 104대를 기탁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과 농협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전국의 농촌마을공동체(경로당, 마을회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레인지, 냉장고를 지원하며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KB증권은 29일 강원도 횡성군 소재의 강림초등학교에서 23번째 무지개교실 개관식을 가졌다. 무지개교실은 2009년부터 실시된 KB증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국내 아동의 교육·놀이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 19개소와 해외 4개소 등 총 23개소를 개관했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아동의 여가 및 놀 권리 확대’를 위한 아동 친화적 환경조성을 무지개교실 사업의 목표로 정했다. 이에 국제아동권리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해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 놀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KB증권은 회사 측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情 든든 KB박스’ 제공 활동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추석을 맞이해 수해 피해 가정과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情 든든 KB박스를 제공했다. 이번 박스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가정과 수도권의 다문화 한부모 300가정에 전달됐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추석을 맞아 지난 6일 사랑의열매 서울지회에서 ‘호우 피해 장애인을 위한 추석맞이 먹거리 KIT’ 전달식을 진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송편과 모듬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호우 피해 가정과 영등포구 내 취약 계층 장애인 100가구에 전달됐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은 ESG 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28일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인증도 획득했다.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은 환경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환경경영 분야를 표준화해 도입한 것으로, 기업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ESG 경영의 중요 요소인 환경경영에 대해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ESG 경영의 내재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환경경영 관련 규정 등의 신설과 공표를 통해 환경경영에 대한 전사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프로세스가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환경 관련 캠페인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부서별 걸음 수 비교 대항전을 하는 워킹 투게더 시즌2 행사를 진행하여 임직원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ESG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을 위해 이번 평가 인증을 진행했다”며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