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기술 R&D 고도화 추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왼쪽부터),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 LG전자 VS사업본부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이하 PQC)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기술 R&D 고도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차량의 전자제어장치들이 사용자 개인정보에 기반해 개인화되면서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거나 사이버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협의체인 UNECE WP29에서도 체계적인 보안기술 도입 검토 등 커넥티드카 시대에 차량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이버보안 분야, 특히 해킹에 대비한 보안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공격 받을 수 있는 기존의 공개 키 암호체계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암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퍼 컴퓨터보다 월등한 연산력을 보유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체계다. 주로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인 통신, 데이터 및 응용서비스 보안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IBM,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내성암호를 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장부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 개념증명 개발 설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검증한다. LG유플러스는 차량용 양자내성암호 인증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한다. 크립토랩은 그간의 연구결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개발과 최적화를 책임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양자내성암호 통신망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LG전자, 크립토랩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환경에서 차세대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에 무선통신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결제서비스(PoI, Point of Interest) 및 차량간무선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의 고도화 등 전장분야의 ‘양자보안’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상품화에 성공하는 등 LG유플러스는 ‘양자보안’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전장사업 분야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까지 ‘양자안전암호’를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소식을 접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LG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인 보안 기술의 내재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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