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인기모델 물량부족, 이통점 발만 ‘동동’

‘아이폰14’ 시리즈 7일 출시…애플 매니아 구매 행렬
전작 대비 최대 17.4% 가격인상, 소비자 구매 부담 가중
판매점 물량확보 비상…“프로 모델, 공급 달려”

<출처=Apple 공식 홈페이지>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오늘(7일) 출시됐다. 발 빠른 소비자들은 이미 해외직구나 사전예약 등을 통해 구입을 마쳤고, 출시일 당일인 오늘도 애플 공식 유통 매장인 ‘애플스토어’에는 현장 구매를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당초 ‘아이폰14’ 시리즈는 고환율로 국내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초반 분위기는 아이폰 매니아 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판매기록을 써 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업그레이드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등 인기 모델은 구매자들이 집중되는데 반해, 단말기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해, 당분간은 단말기 부족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전작과 동일한 128GB 기본 모델은 7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에 책정했다. 그러나 최근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지난해 보다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의 경우, 기본모델의 경우 ‘아이폰13’이 ▲109만원(128GB) ▲123만원(256GB) ▲150만원(512GB)였지만, ‘아이폰14’의 경우 ▲125만원(128GB) ▲140만원(256GB) ▲170만원(512GB)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가격대비 최대 14.6% 인상된 것이다. 특히 가장 비싼 라인업인 프로맥스 모델의 경우에는 ‘아이폰13프로맥스’가 ▲149만원(128GB) ▲163만원(256GB) ▲190만원(512GB) ▲217만원(1TB)였지만, ‘아이폰14프로맥스’의 경우 ▲175만원(128GB) ▲190만원(256GB) ▲220만원(512GB) ▲250만원(1TB)으로 책정되면서 전년대비 최대 17.4%를 더 부담하게 됐다.

단말기 가격이 사실상 최대 17.4% 인상됐지만,  국내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지난해 수준이어서도 국내 소비자들은 비용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단말기 가격이 높아졌지만,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아이폰14 프로’쪽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 애플스토어를 통해 ‘아이폰14프로’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기본 모델을 그 가격에 구매하느니 차라리 프로 모델을 구매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프로 모델의 경우 중고가 방어도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프로 모델에만 노치 대신 홀펀치로 디자인을 개편하고,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카메라 기능이나 다른 성능 측면에서도 프로 모델에서만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프로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처럼 ‘아이폰14 프로’에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출시 첫날부터 단말기 물량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각 이통사 판매점에 할당된 ‘아이폰14 프로’ 공급 숫자가 워낙 적어, 일부 예약자의 경우는 연내에 기기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통사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인기 색상, 인기 용량의 프로 기기는 판매점당 배정된 공급 물량보다 예약 건수가 훨씬 많은 상황”이라며 “기기를 빨리 받고 싶다면 인기가 낮은 색상을 구매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인기가 높았던 ‘아이폰11’ 출시 당시에도 세 달 이상을 기다려 기기를 수령한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주문량을 지난해 대비 7% 정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단말기 공개 이후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애플이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반도체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아이폰 생산과 부품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도 당분간 일부 ‘아이폰 14’ 모델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7일부터 ‘아이폰14’ 가 정식 출시됐지만, 프로 모델을 비롯해 주요 인기 모델의 경우, 구매가 어려울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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