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4사, CEO 9명 중 4명 ‘SKY’ 출신…내부승진은 5명

서울대 2명, 고려대 1명, 연세대 1명 …외국 대학 출신도 3명
외부영입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2명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4사의 최고경영자(CEO) 9명 중 4명(44.4%)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명 중 5명은 내부승진으로 CEO 자리에 올랐으며 오너와 외부영업인 각각 2명이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석유화학 4사 CEO 9명 중 서울대 출신이 2명, 고려대 출신 1명, 연세대 출신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서울대 출신이며,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고려대 출신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사장은 연세대 출신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중앙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부산대 출신이다.

3명은 외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도 이름을 올려놓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 출신이며,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이다. 김은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사장은 미국 콜로라도대 출신이다.

9명 CEO 중 오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2명이며, 7명은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전문경영인 7명 중 내부승진은 5명, 외부영입은 2명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된 CEO로 글로벌 혁신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LG화학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주도할 것을 기대하고 신 부회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삼성 출신이다. 1991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소재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9명의 CEO 중 이공계는 5명, 인문계는 4명이다. 이공계 중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기계공학과 출신이며,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인문계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제학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정치학과 출신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사장은 정치외교학과, 김은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사장은 경제학과 출신이다.

석유화학 4사 CEO 9명의 평균 연령은 58.4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7세로 가장 연령이 높았으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65세로 뒤를 이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39세로 가장 연령이 낮았다. .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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