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통’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 2025년 통합 매출 10조원 정조준

울산공장 투자로 건설기계 장비 생산능력 50% 확대
시장 다변화 전략 펼치면서 중국 수요 급감에 대응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2025년까지 울산공장의 건설기계 장비 생산능력을 연간 1만5000대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통합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사 현대제뉴인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소속돼 있다.

1960년생인 최 사장은 삼성중공업, 볼보건설기계그룹, 두산인프라코어를 거쳐 2021년 5월 현대건설기계에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121년 11월 대표이사(부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볼보건설기계그룹 생산기획담당 전무, 두산인프라코어 중장비 비즈니스그룹(Heavy BG) 생산총괄 등을 거쳐 업계 내에서 ‘생산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계에서는 글로벌공장혁신센터장을 맡아 공장자동화, 공정개선 등을 추진했다. 글로벌공장혁신센터장을 역임 시절 그는 울산공장의 생산 효율화 방안에 대해 직접 검토를 했고, 2021년 11월 대표이사(부사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통합 매출을 1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울산공장은 투자를 통해 선진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울산공장 투자로 현대건설기계의 건설기계 장비 생산능력은 현재 1만대(연간)에서 2025년 약 1만5000대(연간)로 50% 확대된다. 그는 생산 확대뿐 아니라 공장 노후화로 인해 비효율적이었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하고, 분산돼 있던 건설기계 조립 기능을 한 곳으로 모아 생산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생산 확대와 함께 신흥시장(동남아·중남미·중동)과 선진시장(북미·유럽)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의 해외 매출은 중국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 중국에서 수요가 급감해 대안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였는데 올해 3분기까지는 9%까지 떨어졌다.

이에 최 사장은 선진시장에서는 유통망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신규 딜러망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그는 지난 10월 독일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바우마 2022’ 현장을 직접 찾아 제품을 알리는 등 해외 판매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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