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충북도·청주시 MOU 체결

오창테크노폴리스 내에 약 2500억원 사업비 단계별 투자

14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왼쪽부터)이범석 청주시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이범석 청주시 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9만9000㎡(약 3만평) 부지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단계별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건축면적 7만4250㎡(약 2만2500평)에 파쇄 전처리 시설(블랙매스 제조) 및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 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달 경기 화성에 연간 7000톤 규모로 수도권 최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중부권 거점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 시설에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눠 구축하게 된다.

파쇄 전처리 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 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해 총 3만톤 규모,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에 지어지는 전처리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또 원재료 추출 후처리 시설 역시 친환경 습식 공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회수율과 순도로 황산니켈·황산코발트·탄산리튬 등을 분리 및 추출하며 특히 탄산리튬의 경우 연간 3000톤 이상을 생산해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관계사인 인선모터스, TMC(타운마이닝캄파니)와 함께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과정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를 잇는 폐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과 청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 기대가 크다”며 “환경부문을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가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이 이차전지 산업 메카인 만큼 아이에스동서의 혁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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