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네이버’ 에 합류한 포시마크… “8000만이 선택, 새 C2C 트렌드 제시할 것”

포시마크의 스티븐 영 CMO(맨 왼쪽부터), 마니시 샨드라 창업자 및 CEO, 트레이시 선 공동 창업자 및 수석부사장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시마크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팀 네이버’ 일원이 된 이후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포시마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와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인 트레이시 선, 그리고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스티븐 영 등이 참석했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C2C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한 배경과 창업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05년에 첫번째로 창업한 ‘카부들(Kaboodle)’은 온라인 쇼핑 커뮤니티로,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서로 거래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4 출시와 더불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모바일 SNS 및 메신저앱이 발전하는 등 기술적 환경이 성장함에 따라, 기술이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쇼핑 방식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옷장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초기부터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결합한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형태의 포시마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포시마크의 핵심가치를 강조하며, 네이버와도 공통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포시마크는 △사람들간의 연결에 집중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름과 이상함에 대한 포용’ △커뮤니티,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 △공감, 존중, 신뢰에 기반한 리더십 등 총 4가지 가치를 핵심으로 한다. 포시마크는 이러한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현재 8000만 사용자가 선택한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포시마크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 중심의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인도에서 자라면서, 거대한 규모의 시장 속에서 상인들이 서로 생동감 있게 소통하며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을 보며 일찌감치 커뮤니티가 가진 가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포시마크 사용자 중 MZ 세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다. 포시마크는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축제 행사인 포시 페스트, 온·오프라인 미팅인 포시파티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트레이시 선 수석부사장은 “포시마크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쉽게 참여하고, 관계가 끈끈한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며 대표적인 사례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 쇼(posh show)’를 소개했다. 향후 포시마크는 ‘포시 쇼’에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의 테스트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로,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번에 볼 수 있어 사용자들의 검색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이제 포시마크가 팀 네이버의 일원이 된 만큼,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포시마크의 마케팅, 검색, 커뮤니티 등 서비스 전반에서 판매자와 구매의 양쪽의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C2C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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