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KT 주총 안건 3건 중 1건 반대표

국민연금, 최근 2년간 SKT 주총 안건 15건 중 5건 ‘반대’
KT·LGU+ 안건에는 대부분 찬성표

국민연금이 최근 2년간 SK텔레콤 주주총회 안건 3건 중 1건 꼴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3사 중 가장 많은 반대표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의 주주총회(1432회)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최근 2년간 SK텔레콤 주총에 상정된 안건 15건 중 5건(33.3%)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같은 기간 KT가 올린 안건 총 21건을 모두 찬성했고, LG유플러스도 안건 16건 중 단 1건에만 반대 의견을 냈다. 다만, KT의 경우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박종욱 KT 안전보건총괄 대표의 재선임을 반대하자, 박 대표가 자진사퇴하며 해당 안건이 폐기된 바 있다.

국민연금이 SKT 주총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한 내역을 살펴보면, 2021년 9건 중 3건, 2022년 6건 중 2건에 대해 반대했다. 2021년에는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1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1건) △이사 선임(1건), 2022년에는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1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1건)에 대해 반대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모든 안건은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2021년 유영상 당시 SKT MNO사업대표 재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과도한 겸임으로 인해 대표직 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유 사업대표는 당시 SK브로드밴드,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11번가, 웨이브 등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며, SKT 해외법인 TMT인베스트먼트, 뉴베리 등의 전무도 맡고 있었다. 같은해 윤영민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건에 대해서도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반대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김석동 사외이사 후보자 재선임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김 후보자가 한진칼 사외이사로 재임하며 조원태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중대한 문제성 이사회 결의에 대해 찬성했다고 판단했다.

2년 연속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건에도 반대했다.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하다는 이유였다.

한편,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SKT 주식 수는 1648만5854주로 지분 7.53%에 해당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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