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파워 확인한 넷플릭스…K-드라마·영화 역대 최대 28편 전진 배치

올 한 해 동안 시리즈 15편, 영화 6편, 예능 5편, 다큐 2편 한국 콘텐츠 발표 예정

넷플릭스가 올해 역대 최대의 ‘K-콘텐츠’ 라인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측은 올 한해 동안 28편의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 플랫폼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K-콘텐츠로 큰 성과를 기록했다. 총 21편의 한국 콘텐츠를 발표하며,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미국 헐리우드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왔다. 한국 콘텐츠 최초로 ‘에미상’에서 6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LA 시의회는 한국 콘텐츠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기념하며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킹덤’, ‘스위트홈’ 등의 콘텐츠가 ‘톱 10 리스트’ 등에서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같은 열기를 반영, 올해 분기별로 6편 내외의 한국 콘텐츠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시리즈 15편, 영화 6편, 예능 5편, 다큐멘터리 2편의 한국 콘텐츠가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공개되는 신작에는 참신한 스토리텔링의 장르물이 다수 포함되며, 인기를 끌었던 화제작의 후속 파트와 새로운 시즌도 포함된다. 넷플릭스 측은 “2023년은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계의 동행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영어권 영화 작품의 성장에 ‘K-콘텐츠’를 내세울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드라마, 일제강점기 등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 봉준호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장르와 분야의 작품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 구독의 장점 중 하나는 전 세계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언어의 장벽없이 가장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라며 “올 한 해 동안 해외 스토리텔러들의 폭넓은 넷플릭스 작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진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2022년 한 해 활동을 담은 이미지 <출처=넷플릭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제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통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회원분들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북미 지역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아시아 등의 해외 시장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 북미 지역의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정체 상태에 지만, 아시아의 유료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2020년 1분기 1983만명이던 아시아 유료 가입자는 2022년 3분기 3622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K-콘텐츠’ 를 전략적으로 앞세워 아시아권 유료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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