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에 ‘올인’…SKT, 통신 3사 중 연구개발비 1위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 2653억 투입
경쟁사 대비 1.5~3배 수준
AI 기술에 집중 투자…‘AI 컴퍼니’ 도약 속도

SK텔레콤이 KT, LG유플러스 등 경쟁 통신사보다 1.5~3배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고 있다. ‘AI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AI 기술과 서비스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다. SKT의 연구개발비는 2020년 3640억원, 2021년 3737억원, 2022년(3분기 누적 기준) 2653억원에 달했다.

KT는 2020년 2305억원, 2021년 2140억원, 2022년(3분기 누적 기준) 154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고, LG유플러스는 2020년 754억원, 2021년 846억원, 2022년(3분기 누적 기준) 946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SKT는 ‘AI컴퍼니’ 도약을 위해 AI 기술 및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SKT가 지금까지 진행한 주요 연구는 △AI 풀스택 버티컬 프로덕트 개발 △AI 카메라 2.0 개발 △머신 비전 허브 개발 △메디컬 비전 AI 개발 △AI 엑셀레이터(사페온) 개발 △유무선 네트워크 중장기 핵심 기술 확보 등이다.

SKT가 지난해 선보인 초거대 AI 서비스 ‘에이닷(A.)’도 이 같은 연구결과의 산물이다. 에이닷은 오픈AI가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권을 소유한 언어 모델 ‘GPT-3’를 한국어 특화 버전으로 자체 개발한 B2C 서비스다. 에이닷은 단순히 대답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이전에 했던 말을 기억해 대화를 이어가거나 먼저 말을 걸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의료, 반도체, 보안 등 SK 그룹사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B2B 서비스 기술을 보유 및 개발 중이다. 특히 자사의 비전 AI 기반 기술인 ‘사피온(SAPEON)’과 라이트닝DB, 메타러너 등을 통해 보안, 산업, 미디어 등 영역별 솔루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충남대 수의과대학 등과 협력해 뇌출혈 진단 기술, 수의 영상 진단 기술 등 의료 관련 AI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팩토리, 엔터프라이즈 산업재해·안전 솔루션 관련 기술 등도 연구하고 있다.

SKT가 AI 사업에 집중하면서 향후 AI를 비롯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T의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은 20% 수준으로, 앞으로 신사업 매출 비중 확대 여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T는 다수의 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기존 서비스와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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