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실적…‘배터리소재가 견인’

지난해 매출 3조3019억원·영업이익 1659억원
배터리소재 매출 비중 58.7%로 투자성과 가시화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힙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힙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7일 연결기준 매출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와 36.3% 증가했가.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 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으로 지난해 매출이 1조93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7.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7.1% 증가한 1502억원이다.

특히 배터리소재사업은 전체 매출의 58.7% 비중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사업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특히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초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화물·생석회(라임)·콜타르·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포항 냉천 범람의 영향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는 2522억원의 매출액과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 식각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도 지난 10월 준공 후 정상조업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13조 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올해 초 첫 공급을 개시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체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연산 9만톤 규모의 광양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며, 연산 3만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라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사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중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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