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7만 사전 고객에 알뜰폰 서비스…“20~30대 MZ 세대 몰렸다”

<출처=토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알뜰폰(MVNO) 사업인 ‘토스모바일’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다. 토스모바일은 데이터·통화·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전용 요금제와 특별한 캐시백 혜택을 앞세운 전략으로 이용자 유입을 꾀할 예정이다.

토스 서비스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는 30일 자사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사전신청자 17만여명을 대상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토스모바일의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7GB, 15GB, 71GB, 100GB를 제공한다. 요금제 정가는 각각 2만4800원, 2만5800원, 5만4800원, 5만9800원이다. 특히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최대 1만원까지 토스포인트로 환급하며, 모든 토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를 돌려주는 멤버십 혜택이 눈길을 끈다. 토스모바일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3개월 간 1만원~2만원 가량 할인된 프로모션 요금제를 제공한다.

한편,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0월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한 뒤, 사명을 토스모바일로 변경했다. 요금제 마련 과정에는 고객 대상 사전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토스모바일 측은 사전신청자 가운데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 가입자가 약 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신청자의 68%는 20∼30대였으며, 40대도 2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토스모바일은 사전 신청자에게 가입 가능 시점에 순차적으로 앱 푸시 알림을 전송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추후 넓혀갈 방침이다. 

가입 신청은 토스 앱 내 ‘전체 탭→통신 카테고리→토스모바일 휴대폰 요금제에서 신청하기’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토스인증서를 활용해 편리한 신청 절차를 마치면 요청 주소로 유심이 퀵으로 빠르게 배송된다. 가입 이후에는 토스모바일 페이지에서 내 잔여 데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은 낮고 가입 경험이 어렵다는 MVNO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며 “가격 경쟁이 아닌 통신 서비스 경험 혁신을 통해 MVNO 시장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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