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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동성 어려움 겪은 증권사, 성과급·배당 신중해야”

유수정 기자 입력 2023-01-31 1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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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과 현금 배당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31일 열린 금융감독원 임원 회의에서 “부동산 PF 및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가 높은 증권사의 경우 향후 부동산 시장상황 및 리스크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성과보수를 합리적으로 산정·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당국 역시 증권사의 부동산 PF 관련 성과보상 체계의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배당과 관련해서도 유동성에 부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책임 있고 사려 깊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증권사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은 원칙적으로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최근 단기금융시장 경색 국면에서 산업은행 등 외부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고 있는 일부 증권사에는 신중한 결정을 할 것을 요청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