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분기적자 1.7조 ‘어닝 쇼크’…“‘반도체 한파’ 예상보다 더 컸다”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조7012억원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적자 전환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적자규모가 당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데다,  10년만에 분기 영업적자여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조69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12조3766억원보다 37.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아예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조7012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 4조2195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4조6481억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42조9978억원에 비해 3.8%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43.5% 감소한 7조66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조4389억원으로 무려 74.6%나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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