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이 매출의 절반”…쌍용정보통신, 역대급 실적에 고용도 ‘쑥쑥’

지난해 순고용 149명…상장 중견 IT서비스사 중 ‘최다’
2022년 매출 3252억원·영업익 97억원…역대 최대 경신
클라우드가 실적 견인…지난해 매출 비중 45.9%

아이티센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고용 인원을 크게 늘렸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만큼 클라우드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의 지난해 고용자 수(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042명으로 이전년도인 2021년보다 149명(16.7%) 증가했다. 상장 중견 IT서비스 업체 중 가장 많은 수의 순고용이다.

쌍용정보통신이 이처럼 고용을 크게 늘린 것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 3252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51.1% 성장했다. 수익성이 좋은 클라우드 사업 특성 덕분에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3.0%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쌍용정보통신의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은 1492억원으로 전년보다 83.7% 급성장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2019년 62억원, 2020년 124억원을 기록하다,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21년 812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부터 5.8% 10.3%, 33.5%, 45.9%로 빠르게 커졌다.

2020년 아이티센그룹에 편입된 쌍용정보통신은 2021년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현재 클라우드, 국방, 스포츠, 시스템통합(SI)·IT아웃소싱(ITO)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클라우드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9%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가 올해 매출 440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올리며 전년보다 각각 35.5%, 88.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그동안 쌓은 클라우드 구축 기술을 토대로 협업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 클라우드 전환·구축과 MSP(관리 서비스 제공자) 사업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MSP,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영역에 진출해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화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IT서비스의 40년 업력, 대규모 클라우드 역량, 20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기반으로 CSP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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