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품질에 ‘진심’인 제품이 소비자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박정용 아삽 대표, 흡수율 높인 커큐민(강황)으로 건강 시장 공략

수용성 액상화 기술로 체내 흡수율 높인 ‘NR3’ 올해 4월 론칭
NR3 주요 원료 커큐민, 그간 낮은 흡수율 단점으로 지목
출시 후 1년 연 매출 2000억원 목표…동남아 국가 중심 수출도 계획
6월엔 업그레이드 제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할 예정

박정용 아삽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성기 프리랜서 기자>

박정용 아삽 대표이사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진심’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성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체내에 흡수시켜 효과를 볼 수 있을 지에 대해 박 대표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가 마침내 올 4월 수용성 액상화 기술로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 높인 ‘NR3’이다. 커큐민은 커리에 든 성분이다. 항염, 항균 효과로 유명한 대표적인 건강 식품이다.

“정말로 좋은 것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게 제 신념입니다. 이번 NR3가 신념이 옳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우빌딩 CEO스코어데일리 회의실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양복에 검은 백팩을 맨 모습이 소탈해 보였다. 가방 가득 제품을 하나, 둘씩 꺼내 들며 웅변하듯 설명하는 얼굴 표정에는 열의가 뚝뚝 떨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NR3’ 커큐민은 국내 유통에서 무역 사업을 거친 박 대표의 첫 제품이다. 지금까지 인생 역정이 그대로 녹아 든 인생의 정화인 것이다.

1969년생, 전북 고창 출신의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신학에 뜻을 품었다. 당시 그의 가족은 바지락 양식 사업을 했다. 가족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박 대표는 중국으로 넘어가 수산업을 하다 화장품까지 무역사업을 확대하며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네트워크마케팅 업체 젬마코리아에서 1년 7개월간 근무 후 2021년 하반기 젬마코리아를 그만두기 직전인 2일 아삽을 창업했다. 마케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역량을 쌓은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잘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잘 알게 됐다. 

모든 결론은 ‘제품력’으로 귀결됐다. 제품이 좋으면 별다른 홍보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매출이 올랐다. 판매자의 진심은 제품에 다 담겨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에 그는 아삽 창업 당시 제품력에 큰 공을 들였다고 한다.

박정용 대표는 “고객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기업이라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제품을 과대포장해서 판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정용 아삽 대표가 올해 4월 출시한 신제품 ‘NR3’를 들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성기 프리랜서 기자>

이에 박정용 대표는 아삽 창업 후 특허 기술에 집중했다. 건강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모든 제품이 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흡수율’ 문제다. 이에 수많은 건강식품 관련 회사들이 각자의 기술을 토대로 원재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아삽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료를 세부적으로 엄선해 최적의 배합을 찾아낸 후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까지는 약 3년이 걸렸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서울대, 영국 옥스퍼드대학을 거친 김현원 전 연세대학교 교수와 머리를 맞댔다. 끊임없는 연구 끝에 수용성 액상화 기술(특허번호 제102316078호)을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수용성으로 만들기 어려운 영양소인 미네랄을 액상화하는 기술이다. 

아삽의 대표 제품이자 올해 4월 출시된 수용성 커큐민 NR3(엔알쓰리)는 이 같은 수용성 액상화 기술의 집약체다. 총 4종의 나노 특허 기술이 이 제품이 적용됐다. NR3의 NR은 Natural Return(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의 약자다. 숫자 3은 NR3의 타겟 층인 당뇨, 암, 치매 환자 등 세 부류를 일컫는다. 

박 대표에 따르면 NR3는 강황, 새싹 브로콜리, 새싹삼, 동충하초의 5가지 불용성 미네랄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수용성 액상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NR3는 제품을 일반 분말로 섭취했을 때보다 흡수속도 4배, 흡수력 17배의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체내 소화 흡수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항염과 항산화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강황의 유효 성분인 커큐민은 그간 낮은 흡수율이 큰 단점으로 지목됐었다.

박정용 대표는 “커큐민 같은 경우는 흡수율이 낮다고 하는데, NR3 같은 경우 기존에 분말로 섭취했을 때보다 흡수율과 속도를 대폭 높였다”면서 “NR3는 당뇨, 암, 치매 환자를 타겟 소비자로 염두에 두고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NR3는 일반식품으로 출시돼 있지만, 향후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박정용 아삽 대표가 회사 제품 ‘NR3’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성기 프리랜서 기자> 

박 대표는 “일단은 일반식품으로 소비자들을 만났지만, 올해 6월 업그레이드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삽은 NR3 출시 후 1년 안에 내수와 수출까지 포함해 매출액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내수 제품만 판매되고 있지만, 수출도 논의하고 있다.

박정용 대표는 “수출용은 ‘NRQ’로 제품명을 정해서 현재 캄보디아 등과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을 거점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강황의 원산지인 인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삽은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수익을 확보한 후 향후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추가로 재단법인을 만들어 사회환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오랜 경험을 토대로 혼자서 성장할 수 없으며 함께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실제 사명 아삽은 ‘모으는 자’라는 뜻이다. 그는 사람들을 모아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꿈꾸고 있다. 박 대표는 신학에 꿈을 두었던 청년 시절 사회복지법인을 만든 경험도 갖고 있다.

박정용 대표는 “이 일을 왜 하는지는 분명하다. 사람을 모으고 협력을 하고, 이어서 물질을 모으고 사회와 믿음을 가진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향후 별도 재단을 설립해서 회사의 이익을 일부 사회에 환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