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오토모티브·한국무브넥스·HL클레무브, 자동차·부품 기업 500위권 신규 진입

DN오토모티브, 현대로템 이어 매출액 기준 231위
한국무브넥스 470위…현대차그룹 협력사 입지↑
HL클레무브 473위…핵심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

DN오토모티브·한국무브넥스·에이치엘클레무브 등 자동차·부품 3개사가 국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제조 업체들의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이들 중견기업이 매출 질주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연결기준·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자동차·부품 기업은 지난해 41곳에서 올해 44곳으로 3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 중 자동차·부품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8.2%에서 8.8%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자동차·부품 기업은 DN오토모티브, 한국무브넥스, 에이치엘클레무브 등 3곳으로 집계됐다.

우선 DN오토모티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에 이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231위를 차지했다. DN오토모티브의 매출액은 2021년 9308억원에서 지난해 3조1564억원으로 2조2256억원(239.1%)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96억원에서 4215억원으로 3319억원(370.4%) 급증했고, 순이익도 851억원에서 1849억원으로 998억원(117.3%) 늘어났다.

DN오토모티브(구 DTR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자동차용 축전지를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연간 2조원이 넘는 방진 부품을 수주하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우기도 했다.

한국무브넥스 CI.<사진=한국무브넥스 공식 홈페이지>

한국무브넥스(구 한국프랜지공업)는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470위에 올랐다. 한국무브넥스의 매출액은 2021년 1조39억원에서 지난해 1조3713억원으로 3674억원(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2억원에서 370억원으로 108억원(41.2%) 늘어났고, 순이익도 197억원에서 356억원으로 159억원(80.7%) 급증했다.

서한그룹 계열사인 한국무브넥스는 H/샤프트·액슬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한국무브넥스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멕시코·중국 등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발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이치엘클레무브는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473위를 기록했다. 에이치엘클레무브의 매출액은 2021년 7337억원에서 지난해 1조3661억원으로 6324억원(86.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0억원에서 679억원으로 529억원(352.7%) 늘어났고, 순이익도 108억원에서 610억원으로 502억원(464.8%) 급증했다.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에이치엘클레무브는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합병을 통해 2021년 12월 공식 출범했으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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