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 탓에 두통이”…건강한 장거리 항공여행 위한 ‘꿀팁’

비행기 탑승 전 수면 시간 조절 필요
안대·귀마개 착용…수면의 질 높여
현지 도착 후 야외 활동은 숙면 도와

대한항공 보잉737-8.<사진제공=대한항공>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국제선 정상화에 탄력이 붙으면서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비행시간만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이 늘면서 시차증후군과 생체리듬 불균형에 시달리는 승객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건강한 장거리 항공여행을 위한 방법을 알아두면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시차증후군 예방법은 비행기 탑승 전과 후의 행동 요령으로 나뉜다.

우선 유럽, 동남아 등 한국의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비행기 탑승 3일 전부터 1~2시간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북미, 하와이 등 한국의 동쪽으로 여행하는 경우 1~2시간 일찍 잠들고 일찍 기상하는 것이 좋다.

수면 패턴을 갑자기 바꾸기 어렵다면 비행기 탑승 전날이라도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행 전 수면이 부족한 경우 현지에서의 시차 적응이 어려워 자칫하면 여행 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목적지 현지 시간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지에 오전 중 도착 예정이라면 기내에서는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하거나 편하고 보온성이 좋은 옷을 입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좋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되도록 낮잠을 자지 않고,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해 야간 수면을 돕는 것이다. 반대로 목적지에 저녁 시간대에 도착할 예정이라면 기내에서는 잠을 조금 참고 깨어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행기 안에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음주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시적으로 졸음이 오기는 하지만 숙면을 저해해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전문가들은 주류 대신 물을 충분히 마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여행 시 영화, 음악, 오디오북 등 대한항공의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해외여행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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