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승부수 띄운 CJ프레시웨이, 그룹 효자 계열사 등극

1분기 영업손익 감소한 CJ제일제당·CJ ENM 대비 좋은 실적
올해 1분기 전체 고객수 4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강화 …하반기 ‘푸드 솔루션 페어’ 개최

CJ프레시웨이가 올해 1분기 CJ그룹 내 주요 계열사 중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케팅 강화를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CJ그룹의 주요 계열사이자 오너 3세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CJ제일제당, CJ ENM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전환한 것과 대조된다.

CJ프레시웨이는 기세를 몰아 하반기 박람회를 개최하며 기업 이미지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전체 고객수는 지난해 1분기 3만8000곳에서 올해 1분기 4만2000곳으로 1년 새 11% 증가했다.

또 CJ프레시웨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6975억원, 영업이익은 19.3% 늘어난 1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345억원에서 올해 1분기 5251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5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9.0% 성장했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에 있어서는 신규 수주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 10억원 이상의 대형점 비중이 2021년 20%에서 2022년 33%로 13%포인트 상승한 것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분기 3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단체급식 사업은 올해 1분기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식자재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23억원에서 올해 1분기 99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 기세를 몰아 향후에도 ‘솔루션’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엔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FOOD SOLUTION FAIR) 2023’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맛있는 솔루션 그 뒤엔 항상 CJ프레시웨이’라는 슬로건을 유튜브나 SNS를 통해 광고할 계획이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K-푸드’ 관련 TV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에도 나선 바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푸드 솔루션 페어는 올해 하반기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 감소했고, CJ ENM은 -5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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