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1분기 영업손실 1238억원…전년대비 7천억원↓

500대 기업 소속 제엑기업 9개사중 가장 많이 빠져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진단키트 수요 감소한 탓
셀트리온, '램시마SC' 성장에 영업이익 증가액 1위 기록

진단키트 업체 SD바이오센서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500대 기업 내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재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탓이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 셀트리온은 영업이익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에 소속된 제약바이오 업종 9개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86억원(62.2%) 감소한 4176억원을 기록했다.

9개 기업 중 7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늘고 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이 더 많았지만, 영업이익 감소한 곳의 감소폭이 너무 큰 탓에 업종 전체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이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SD바이오센서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2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6196억원에서 7434억원 빠진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또다른 기업은 GC녹십자다. GC녹십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전년동기(418억원)과 비교해 554억원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의 영향을 받았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실적이 하락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 검체 검사 수요가 감소하며 연결 자회사인 지씨셀의 수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또 원가율이 상승한 데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했다. GC녹십자 자체 사업 중에서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공급 시점이 변경됐고 남반구향 독감 백신 물량 대부분이 2분기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밖에 7개 기업은 모두 올해 1분기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액 기준 1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억원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수익성이 높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또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어 기업별로 한미약품(191억원↑), 유한양행(16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53억원↑), 광동제약(69억원↑), 종근당(6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59억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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