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상장 중견 제약사 매출 1위…영업이익률은 ‘휴메딕스’가 최고

제약업종,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코로나19 수혜 기업 실적 감소 탓
대웅제약, 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자체 개발 신약·보툴리눔톡신 덕분
휴메딕스, 보툴리눔톡신과 CMO 사업 호조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26% 기록

올해 1분기 상장 중견 제약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장 중견 제약사 중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증가한 대웅제약이 매출액 기준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휴온스 계열사인 휴메딕스가 20%를 훌쩍 넘기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매출액은 3조85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9% 줄어든 2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수혜를 봤던 진단키트와 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한 예로 씨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0.1%(3614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1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또 연구개발비(R&D) 증가로 인해 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상장 중견 제약사 53개 기업 중에선 10곳이 영업손실을 냈다.

이처럼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보인 업체도 있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상장 중견 제약사 중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3224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늘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의 선전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덕에 실적이 성장했다.

대웅제약에 이어 매출액 상위 5위 업체에 △보령(연결, 매출액 2038억원) △제일약품(연결, 1911억원) △HK이노엔(개별, 1849억원) △동국제약(연결, 1809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1위는 휴메딕스가 차지했다. 휴메딕스의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61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메딕스는 보툴리눔톡신, 필러와 같은 미용 부문 제품이 주력인 회사다. 미용 부문과 최근 CMO(위탁생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했다.

휴메딕스에 이어 영업이익률 상위 5위 업체에는 △대한약품(개별, 영업이익률 20%) △유나이티드제약(개별, 18%) △JW생명과학(연결, 18%) △바이넥스(연결, 17%)가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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