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오뚜기, 가족친화경영에서도 ‘선한 영향력’…우수기업 선정

여직원 비중 64%…여직원 근속연수 남직원보다 길어
출산·육아휴직 장려…2020년엔 유연근무제도 도입

오뚜기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양성평등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뚜기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은 60%를 웃돌며 근속연수도 여직원이 남직원 대비 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오뚜기가 양성평등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뚜기는 양성평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성평등 부문은 여성 직원 수, 평균급여, 근속연수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은 64%(1995명)로 절반을 넘는다. 또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은 국내 상장법인 평균치(약 5%) 대비 높은 17%(2명)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남녀 직원 근속연수 항목에서 타 기업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오뚜기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9.6년, 남직원 근속연수는 8.9년으로 여직원 근속연수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은 남직원 근속연수가 여직원 대비 긴 경향이 있다. 여직원의 경우 임신, 출산 등의 영향으로 경력이 단절돼 근속연수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여직원이 경력단절되지 않고 회사에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여러 가족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직되지 않은 유연한 사내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오뚜기의 목표다.

먼저 오뚜기는 출산휴가 이후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또 육아기 단축근무제도의 활성화로 육아와 업무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도에는 사내에 오뚜기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하여 임직원들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 어린이집 내부 전경. <사진=오뚜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했던 2020년도에는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하루 평균 35.6명이 원격근무제도를, 19.9명이 시차출퇴근제도를 이용했다.

오뚜기는 지난 2021년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 및 매출 규모(10조 이상, 5조 이상, 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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