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여성직원 비중 40% 육박, CEO도 여성”…네이버, ‘양성평등’ 부문 ‘그레이트 컴퍼니’

네이버 직원 ‘근속연수’, 남·녀 동일… “여성 육아휴직 이용률 83%, 복직률 97%”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 17.3%… 국내 상장기업 평균은 5~6% 대
최수연 네이버 CEO “시가 총액 50억불 초과, 국내 상장기업 중 유일 여성 CEO”

네이버가 국내 기업 경영평가 ‘양성평등’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획득하며, ‘올해의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성평등 부문은 여성 직원 수, 성별에 따른 평균급여, 근속연수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네이버가 ‘양성평등’ 부문에서 최종 점수 81.3점으로, 전체 기업 중 8위에 올랐다.

특히 네이버는 ‘근속연수’에서 남‧녀 직원  모두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네이버 전체 직원의 근속연수 평균은 약 6년으로, 이는 남‧녀 직원 모두에서 동일한 결과로 나타났다. 

최수연 네이버 CEO는 “네이버 여성 임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의 5.8년 보다 긴 6.2년”이라고 구체적 수치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최 CEO는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지원 폭이 넓고 참여도가 높은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 내 여성을 지원하고자 하고 있다”며 “사내 여성의 육아휴직 이용률과 복직률이 각각 83%과 97%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네이버는 ‘양성평등’ 평가 항목 중 점수 비중이 가장 높은 ‘여성 임원 비중(배점 40점)’에 있어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네이버의 임원 수는 144명이며, 이 중 여성 임원은 25명(17.3%)에 달했다. 국내 상장법인의 여성임원 비율이 평균 5~6%대인 것과 비교하면,  네이버의 여성임원 비중은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 CEO는 “네이버는 국내 전체 상장기업 중 여성 고위 임원 비율이 20%에 달해 여성 임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 중 하나”라며 “네이버 내에서 ‘리더’ 또는 ‘리드’ 직책의 관리직 여성 직원을 모두 포함하면, 이 비율은 30% 이상으로 높아지며, 비기술직군에 한정하면 57%까지 상승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의 여성 직원 비중 또한 40%에 달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네이버 전체 직원 수는 4930명이며, 이 중 여성 직원은 1913명(38.8%)이다. 네이버 직원의 평균 급여를 따져보면, 전체 직원의 1년 평균 급여는 1억 3500만원이며,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46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1500만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CEO <사진=네이버>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최수연 CEO 또한 캐리어 우먼으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최 CEO는 “시가 총액이 50억 달러(2023년 5월 2일 기준)를 초과하는 한국의 모든 상장기업 중 유일한 여성 CEO”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국내 10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단 2.4%이며, 창업자와 혈연관계가 없는 여성은 0.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이버 이사회 내 여성임원은 2명으로, 한국 10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의 2배 이상이다. 네이버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최수연 CEO와 채선주 사내이사가 포함돼 있다. 채선주 사내이사는 네이버 창업 초기 멤버로,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거쳐 ESG위원회 위원으로,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CEO는 “네이버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미국 최상위 100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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