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IP・장르 다변화로 ‘연 매출 1조’ 도전

MMORPG·야구·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 강점
각종 ‘최대 매출’ 기록 연이어 경신… 올 한 해 ‘1조 클럽’ 가입 목표
미디어 콘텐츠 사업도 확장…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

컴투스 2023년 신작 라인업 <출처=컴투스>

컴투스가 다수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극대화 한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올 한 해 ‘연매출 1조’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의 강점인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관련 이미지 <출처=컴투스>

컴투스는 ▲MMORPG ▲야구 ▲레포츠(낚시 등) ▲캐주얼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야구 게임이 큰 성과를 내며 매출증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으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한 게임 사업이 9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게이머들에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컴투스는 지난해 8월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국내에서 출시한 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대 게임마켓인 북미 지역, 이후 지난 3월에는 유럽·남미·아시아 기타 지역에 해당 게임을 출시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 <출처=컴투스>

컴투스는 이미 ▲컴투스프로야구 ▲컴투스프로야구 V23 ▲MLB 9이닝스 등 야구 관련 IP를 통해 야구 게임 명가로 자리잡았다. 야구 게임 라인업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00억원 매출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들어 시즌 열기가 달아오르며 20여년이 넘는 독보적인 제작 노하우로 개발된 컴투스의 야구 게임 시리즈들이 글로벌 전역에서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 측은 “자사 야구 게임 라인업이 지난 4월 역대 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지난 5월 1일에는 일 매출 합산 약 30억원에 도달해 하루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양국 프로야구에 기반한 컴투스의 야구 게임들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역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모바일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을 지난 2014년 출시한 이후 오랜 기간 글로벌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당 IP 기반의 신작 ‘낚시의 신:크루’를 개발 중이다. 신작의 경우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바다를 1인칭 시점으로 탐험이 가능하고, 크루(캐릭터)들의 속성 종합 등으로 지역을 공략하는 요소가 추가됐다. 플레이어 단독으로 선상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컴투스의 캐주얼 게임 ‘미니게임천국’ 관련 이미지 <출처=컴투스>

컴투스의 레전드 캐주얼 게임 시리즈인 ‘미니게임천국’이 연내 재출시된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게임천국은 다채로운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2000년대 출시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캐주얼 게임이다. 현재 본격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서비스 시작과 함께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 및 웹3.0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현재 내부 테스트 등을 거쳐 출시 전 막바지 준비 단계가 진행 중”이라며 “원작의 인기 요소를 살리는 등 이용자들의 추억 속에 있는 게임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간단한 조작으로도 남녀노소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MORPG ‘제노니아’ 관련 이미지 <출처=컴투스>

한편,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MMORPG ‘제노니아’도 출격 대기 중이다. 해당 신작은 ‘월드오브제노니아’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왔으나 최근 이름을 원작과 동일한 ‘제노니아’로 변경하며 기존 시리즈의 세계관과 서사, 정통성을 그대로 계승해 제작하고 있다.

원작인 ‘제노니아’는 2008년부터 총 7개의 시리즈를 출시해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한 기념비적인 IP다. 이번에 MMORPG로 재탄생한 ‘월드 오브 제노니아’는 도트 그래픽 기반의 ‘제노니아’ 시리즈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토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올해 전 세계에 ‘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워킹데드’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타이틀은 코믹스 원작을 토대로한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3매치 퍼즐’ 게임 형식과 접목한 복합 퍼즐RPG로, 지난해 캐나다, 태국 등에서 성황리에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현재 출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컴투버스의 가상 오피스 공간(왼쪽)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오른쪽) <출처=컴투스>

컴투스는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핵심 타이틀을 연이어 내놓으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매출 ‘1조’를 목표로, 게임사업은 물론이고, 컴투버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올해 2분기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며, 3분기에는 컨벤션 서비스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제휴 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히트작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주목받았던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부문 역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등 30여 편의 콘텐츠와 세계 전역에서 K-POP 공연 등이 진행중이다. 컴투스는 올해 주력 사업인 게임 분야의 글로벌 성과 확대와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에서도 투자 결실을 거둘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 견인과 신규 사업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큰 외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전 사업 부문에서 투자 결실을 거둬 연 매출 1조원과 이익 개선 목표를 이뤄내고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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