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고속성장, 건실경영,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부문에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의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기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금융사 중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2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KB국민은행이 총점 300점 만점에 246.0점을 받아 종합 5위에 올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는 CEO스코어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매년 진행하는 금융사 종합평가다.
2017년 초기 평가 당시에는 국내 500대 기업 평가에 포함해 발표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일반 기업과 평가 기준이 다른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해 금융사를 분리해 별도 평가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조사항목별 60점을 기준으로 업종(국내은행·보험·신용카드·증권·금융지주·저축은행) 및 자산규모(50조 이상·20조 이상·5조 이상·5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고 각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건실경영 항목은 업종별 평가 기준이 다른 만큼 자산규모별 표준점수 산정은 생략했다.
KB국민은행은 △고속성장 △건실경영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각 부문 모두 5위권 내에 자리했다.
이 중 건실경영과 글로벌경쟁력의 부문의 경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증대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유수 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경영 지표를 유지하며 부문별 2위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건실경영의 경우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NPL) △연체율(총대출채권 기준)과 전년 대비 증감 추이를 기준으로 한 총 6개 평가항목에서 각기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총점 51.8점을 기록, 123곳의 금융사 중 2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BIS자기자본비율은 17.4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0%, 총대출채권 연체율은 0.17%이다.
글로벌경쟁력 역시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 △자본 등 각 항목의 격차를 비교 평가한 결과 총점 55.7점을 기록하며 금융사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ROA는 0.60%, ROE는 8.93%이며 글로벌 1위 기업인 ICBC의 ROA는 0.97%, ROE는 10.64%다. ICBC 대비 자산과 자본 규모는 각각 6.96%, 5.26%다.
이밖에 부문에서는 △고속성장 48.8점 △일자리창출 41.2점 △양성평등 48.5점을 받았다.
국민은행 측은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거센 상황에서도 변동성을 헤쳐나가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경영 전략을 우선적으로 펼친 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단행한 위기관리 및 리스크 관리 체제의 고도화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의 최우선 관리 대상인 건전성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은행의 핵심 성장동력인 자본시장과 CIB, WM 부문을 주축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공격적인 전략도 동시에 펼치며 성장 견인 역시 동시에 이뤄낸 것이 전 부분에서 고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부문은 은행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10년 대계’라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캄보디아 ‘프라삭’을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부코핀’ 역시 모든 구성원들이 경영 정상화에 한마음으로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원적 비즈(Biz)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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