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인 선호 브랜드 7위 등극…애플·구글 제쳐

제품 품질, 서비스·성장 부문에서 고평가
1위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LG' 18위 랭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7위를 기록했다. 테크(기술) 기업 중에서는 애플, 구글 등 미국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공동으로 지난 3월 13부터 28일 간 미국인 1만631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순위를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가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전체 순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으나, 테크 기업 중에선 1위에 등극했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10위와 35위였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성장 부문 등 9개 항목 중 7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순위 1위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가 차지했다. 이곳은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함께 기업 윤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 쉬나드 회장 일가가 지난해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브랜드 소유권을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넘긴 것이 주효했다. 쉬나드 회장 일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2위는 코스트코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트코는 신뢰와 문화, 성장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전체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린 데 비해 인기 상품인 핫도그 세트의 가격 1.5달러(약 2000원)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신뢰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미국 중장비 및 농기계 제조회사 존디어가 차지했다. 소매, 유통기업으로 분류된 아마존닷컴은 8위였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함께 18위를 기록한 LG가 포함됐다. 지난해 조사보다 9계단 올라선 것으로,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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