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에 2016년 인수된 온라인 식품 장보기 플랫폼 ‘더반찬&(이하 더반찬)’이 사업자 회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반찬은 사업자 회원만을 위한 대용량 제품도 출시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2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에서 20일 사업자 회원을 위한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
더반찬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사업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자 인증시 전용 혜택을 주며 구매 적립금은 최대 5%(일반회원 최대 4%)까지 제공한다.
더반찬은 사업자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자 전용 제품도 출시했다. 이번 전용 제품은 5㎏ 정도의 대용량 제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국 4종, 메인 반찬 2종, 기본 반찬 6종 등 총 12종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소량 판매하는 것보다 대용량 제품이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에도 더 도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반찬은 지난 2008년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콘셉트로 국내 HMR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동원그룹에 지난 2016년 7월 인수됐다.
동원그룹은 더반찬을 2021년 연 매출 2000억원대의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2017년 서울 가산동에 조리공장까지 신규로 오픈했다.
하지만 현재 더반찬의 연간 매출은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더반찬은 여타 식품 판매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수익에 대한 고민이 깊다. 실제 지난해엔 인건비와 원재료비 증가 등 비용이 늘어난 결과 더반찬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더반찬을 운영하는 동원디어푸드는 올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추석 특수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동원디어푸드의 올해 3분기 누적(1월~9월) 매출액은 20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손익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15억원)와 비교해 34억원 늘며 흑자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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