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남궁홍 체제 1년 삼성ENG, 영업이익 역대 최대 달성…수주는 다소 부진

작년 영업이익 9931억원…전년대비 41.3%↑
수주 전년대비 14.4% 감소…해외는 56.3%↓
남궁홍, 올해도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강조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1월 선임된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취임 첫해부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수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9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3% 증가한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3611억원에서 △2021년 5032억원 △2022년 7029억원을 달성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남궁 사장은 취임 첫해부터 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10조6249억원, 6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 16.8%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영업이익 증가와 관련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혁신을 통한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남궁 사장은 취임 당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2023 삼성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수소와 암모니아, 탄소포집, 활용, 저장 등 그린솔루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삼성엔지니링은 지난해 6월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그린수소 독점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컨소시엄은 3개국 6개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12%의 지분을 가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두쿰 지역에 47년 동안 그린수소사업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독점권리를 획득했다.

2022년 말레이시아와 체결한 사라왁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탄소를 포집해 이송·저장하는 세퍼드 CCS 프로젝트도 현재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남궁홍 사장은 수주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초 연간 수주 목표를 12조원으로 잡았지만 8조7913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도 10조2913억원과 비교해 약 1조5000억원(14.5%) 줄었다.

해외수주도 고전했다. 남궁홍 사장은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해온 내부인사다. 특히 중동지역 총괄과 플랜트사업 본부장을 거쳐 사장자리 까지 오른 만큼 해외사업 강점을 보일 것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해외수주는 17억3968만달러(2조 300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56.3% 줄어든 규모다.

해외수주 실적이 떨어진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해외수주 입찰 일정이 밀린 점이 꼽힌다. 또 지난해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던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확장 프로젝트를 경쟁사에 내줬고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는 계약해지 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남궁홍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로 12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발주가 지연된 것들에 대해서는 올해도 계속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지난해 수주한 8조8000억원 보다는 목표액을 높였다.

남궁 사장은 올해도 에너지 전환 신사업 투자 규모를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미래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기업의 미래를 위래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 전환 신사업 중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원천 기술 투자와 전략적 협업에 집중한다. 이 외에도 화공기술 연계로 탄소포집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지속가능항공유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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