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21년 인수한 화장품 기업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올해 5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된다. 코스알엑스의 실적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부터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잔여 지분 인수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하게 될 코스알엑스의 지분은 93.2%다.
코스알엑스는 올해 1분기(1월~3월)까지는 아모레퍼시픽이 투자한 관계기업으로 분류됐다.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에는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달부터는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코스알엑스 실적이 포함된다.
코스알엑스는 △2019년 478억원 △2020년 803억원 △2021년 1233억원 △2022년 2044억원 △2023년 4862억원으로 연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꾸준히 영업이익을 유지했으며, 평균 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12억원으로 전년(510억원)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2%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기준 코스알엑스의 매출액은 1563억원,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8.1%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코스알엑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6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스알엑스의 매출액은 9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 140여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미국 최대 뷰티제품 유통업체인 '얼타', 국내에서도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 '포에버21'에서 코스알엑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미국 내 대형마트 '코스트코'에도 올해 3월 입점했다. 영국에서는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지난 3월부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5월21일 종가 기준 18만4800원으로 전일비 5100원 상승했다. 이는 최근 1년 래 최고치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22일 주가는 11만7800원이었는데 6만7000원(57%) 뛰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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